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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론 만들기#13_20.02.25

드론도전기/project

by 퍼블리셔환 2020. 2. 29. 0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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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론도전기> 에 있는 글은 드론 직접 제작에 도전하고, 시행착오를 겪은 글들의 모음입니다.

만약 드론을 직접 만들고 성공한 글을 확인하고 싶으시면 <how to, 아두이노드론> 카테고리를 방문해 주세요:)  **/

 

지피지기면 백전백승(知彼知己百戰百勝)이라고 했다. 

드론이 날지 않는다.

 

#1. "지피"

 

왜 날지 않을까?

 

ㄱ. 드론이 무겁다.

      구체적으로 짚자면, 우리가 현재 쓰고 있는 부품들이 부피가 크고 무겁다. 아두이노 메가와 모터드라이버의 무게를 버티지 못하는 것 같다. 아두이노 메가를 사용한 이유는 모터드라이버를 메가 위에 바로 적층해서 쓸 수 있기 때문이었는데, 결과적으로는 우리의 큰 패착이 된 것 같다. 

 

ㄴ. 아두이노 메가.

      아두이노 메가는 정말 기능이 많다. 하지만 드론을 날리는데에는 메가의 기능중에 아주 일부분만 사용하기 때문에, 이 큰 보드에 있는 수많은 기능과 저항들은 결과적으로 쓸모없이 전력값만 낮추게 만든다. 아두이노 메가에 관한 이야기를 하나 더 하자면, 컴퓨터가 아닌 외부전원을 이용한 전력공급이 필요해서 연결 케이블을 구매했는데, 이게 메가에 연결이 안된다. 다행히 우노가 하나 더 있었기에 우노와는 연결이 되는 것을 확인했지만, 상세불명의 이유로 메가에는 전력공급이 안된다.

 

ㄷ. 모터드라이버.

      모터드라이버의 전력분배값이 낮다. 다시 말하자면, 성능이 안좋다. 위에 기술한 부피가 크다는 문제점 외에도, 각각의 모터에 충분한 전력을 공급해 주고 있지 못하는 것 같다. 아두이노 뒤에 있는 금속부에 전력을 바로 연결하고 모터를 돌렸을때는, 정말 감당이 안될 정도로 모터가 빠르게 회전을 했는데, 모터드라이버를 이용하니까 그만큼의 회전이 안이루어진다. 물론 모터 자체의 내구도 문제일 수도 있지만, 최대 피크 1.2A를 제공하는 L293D 모듈로는 한계가 있는 것 같다.

 

ㄹ. 프레임.

      프레임의 연결이 rigid하지 않다. 쿼드콥터의 구조상 드론 팔 끝에서 모터가 돌아가는데, 끝점에서 생기는 추력을 드론 전체에 전달하는 과정에서 손실이 생긴다. 그 이유는, 드론팔과 메인판의 연결이 rigid하지 않기 때문이다. 처음 설계를 하고 프린팅을 할때, 3D 프린터가 충분히 정교하지 않기 때문에 자체적으로 1mm의 공차를 두고 설계를 했다. 그런데 결국 이 부분에서 어떤 파트는 꼭 맞고, 어떤 파트는 헐거워져서 모터를 가동시키면 연결부가 덜렁거리면서 힘 손실이 생긴다.

 

ㅁ. 모터.

      모터의 성능이 좋지 않은 것 같다. #11의 게시글을 참고하면 장이 잘 설명했다.

 

ㅂ. 전선연결.

      전선의 연결이 불안정해서 툭하면 모터가 안돌아가는 상황이 생긴다. 그래서 전선이 불안정해서 모터가 안돌아가는지, 코드가 잘못되었는지, 아니면 다른 설계상의 연결오류때문인지를 바로 파악하기 어렵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지금처럼 절연테이프로 감는 것 보다는 남땜을 해서 연결을 강하게 하는 것이 해결책인데, 코로나19 때문에 주요 메이커스페이스들이 모두 문을 닫은 상황이다.

 

ㅅ. 배터리.

      배터리의 방전전류량이 낮다. 구체적인 제원도 확인할 수 없고, 용량도 적기에 한 번 실험한 뒤에 계속적으로 충전을 해 줘야한다.

 

ㅇ. 총체적 난국이다.

 

주말에도 이사님들 워라밸을 챙겨주는 내운연 주식회사.

 

 

#2. "지기"

 

그럼 우리는 뭘 해야할까?

 

ㄱ. 가볍게 만들자. 어떻게? 이병철 회장처럼 다 바꾼다.

ㄴ. 아두이노 메가는 결국 버려야 하는 카드였다. 대표로서 빠르게 결단을 내려야 했지만, 조금 늦어졌다. 괜찮다. 그래도 많이 배웠다. 메가 말고 우노로 가자.

ㄷ. 모터드라이버도 바꿔야 한다. 어떻게? 이거 직접 만들거다.

ㄹ. 프레임도 다시 만들어야한다. 공차를 없애고 만든다면 컴퓨터응용기계설계 과목의 유정훈 교수님이 많이 실망하실테니(분반 5등했다), 그대신 한 연결부당 구멍을 두 개씩 만들어서 흔들림을 잡아야 한다. 

ㅁ. 모터는 일단 그대로 둔다. 투자자를 구하면 브러쉬리스 모터로 바꾼다.

ㅂ. 납땜과 3D프린터를 빌려쓸 수 있는 곳을 빨리 찾아야 한다. 

ㅅ. 배터리는 좋은놈으로 살 필요가 보인다.

ㅇ. 괜찮다. 개강이 2주 연기됐기에, 우리 프로젝트도 2주 기한이 있다. 추가로, 우리가 어떻게 해서든 완성을 해야지 전문적인 과정을 거치지 않은 우리와 같이 맨땅에 헤딩하는 사람들이 가능성을 확인하지 않을까?

 

#3. "백전백승"

 

좋다, 모터드라이버를 만들자. 

 

 

publisher, 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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