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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ro
0. 채용설명회
1. 자기소개서
2. 인적성, GSAT
3. 면접
삼성전자 DX 부문은 면접을 총 3번 본다. 인성면접(임원면접), 직무면접, 창의성면접 이 3개의 면접을 한 날에 모두 보기때문에 취준생 입장에서는 하루에 빠르게 끝낼 수 있기에 더 좋은 점도 있다고 생각한다.
면접 보기 전날에 꼭 서류와 면접장 장소, 갈 교통편을 다시 한 번 확인해보자. DX는 보통 삼성 인재개발원 서천연수원에서 면접을 보는데, 건물이 엄청 좋다. 면접보고 여기서 일하면 너무 좋겠다 싶었는데 이 건물은 대외용 건물이고 내부에 실제로 일한느 건물은 그렇게 좋지는 않다고 한다. 만약 서류를 깜빡하고 챙겨오지 않았다면 면접 도우미 인사팀에게 말하면 된다. 그러면 관련 서류를 다음날까지 제출하라고 메일주소를 알려줄 것이다. 서류를 안챙겨왔다면 눈치는 좀 보이겠지만 합격에 영향을 주지는 않는 것 같다.
3. 면접
...보기 전에 알았다면 좋았을 것들...
ㄱ. 면접 스터디를 구성할때는 항상 진지한 분위기에서 모의면접을 보자. 그리고 모의면접의 난이도는 항상 최대로 어렵게 해달라고 친구들에게 부탁하자. 조금 경직된 분위기를 만들어서 모의면접을 봐야지 스스로가 긴장되는 상황에서 해야할 말과 하지 않아야 할 말을 정확히 구분할 수 있다. 그리고 예상치 못한 질문에 대응하는 법도 터득하면 좋다. 모의면접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로 해야한다.
모의면접을 보면서 내가 면접관의 입장도 되어보고, 면접자의 입장도 되어보면서 내가 어렵다고 느끼는 질문을 친구는 어떻게 대답하는지, 혹은 그 친구의 답변중에 인상깊은 내용이나 태도를 꼭 배워야 한다. 나는 첫 번째 면접에서는 모의면접을 보지 않았고, 결국 내가 생각했던 까다로운 질문들에 전혀 대비를 하지 못하고 안좋은 습관을 고치지 못한 채로 면접을 봤다. 그런데 두 번째 면접에서는 친구와 모의면접을 보면서 정말 많이 배웠고, 이 배운 내용들을 토대로 더 좋은 답변을 할 수 있었다.
ㄴ. 굳이 겸손해 보이려고 사족을 붙이지 말자. 이건 나에게 있었던 아주 안좋은 습관인데, 면접에서는 방어적인 말하기가 아주 안좋게 작용한다. 예를들어, "학부생의 수준이지만~ 00연구를 해 본적이 있습니다." 혹은 "친구들이 많은 역할을 맡아준 덕분에 00프로젝트를 잘 성공할 수 있었습니다"와 같은 말은 겸손해 보이려고 안전장치를 깔고 가는 답변이지만, 면접관은 절대 이런 면접자를 겸손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오히려 앞에 부정적인 뉘앙스가 들어가면 답변 자체를 부정적으로 기억할 확률이 높아진다. 내가 잘 한 부분은 잘했다고 말하고, 사족을 붙이지 말자.
ㄷ. 스크린이 아닌, 카메라를 보고 대답하자. 삼성은 코로나로 인해서 비대면 면접을 시행하고 있는데, 면접장까지 가서 별도의 방에서 화상면접을 본다. 방 안에 들어가면 의자와 책상, TV스크린이 있다. 이때 내가 하는 답변에 어떻게 면접관이 반응하는지 궁금해서 스크린을 보고 싶을 수는 있지만, 되도록이면 카메라를 정면으로 응시하자. 면접관 입장에서는 그렇게 해야지 본인들과 정확한 문답을 하고 있다고 느낀다. 면접 도우미에게 미리 카메라가 어디 있는지, 어디를 보고 얘기해야 하는지 물어보자.
ㄹ. 첫 자기소개는 밝고 긍정적인 태도를 보여줄 수 있는 말 + 내가 가장 자신있게 말할 수 있는 프로젝트(에피소드)를 말하자. 들어가자마자 큰 목소리로 인사하고 앉으면 다 좋아한다. 경험담이다. 그리고 첫인상에서 줄 수 있는 인상 중 가장 좋은 인상은 진중하거나 전문성있는 이미지가 아니라, 밝고 긍정적인 이미지이다. 그와 함께 나에 대한 모습을 조금 더 보여줄 수 있는 프로젝트에 대해 소개를 한다면 자연스럽게 그 주제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나는 이렇게 인사말을 구성했다. 이는 임원면접과 직무면접 모두 같은 인사말을 사용했고, 창의성 면접에서는 내가 생각했을 때 창의적이었던 프로젝트를 말했다.
ㅁ. 끝인사에서는 패기 + 체력적인 자신감으로 마지막 어필을 하자. 사실 마지막에서 면접의 결과가 바뀌는 일은 없다. 그렇지만 애매한 경우에 이 친구를 떨어트릴까 붙일까 고민하는 경우라면 마지막 한 마디 어필이 큰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다. 나같은 경우에는 RnD가 야근도 많고 체력적인 부침이 굉장히 많다고 알고 있는데, 나는 이미 그런 부분에 대해서 알고 지원했다. 여러 스포츠 활동으로 체력적인 부분은 정말 자신이 있기 때문에 들어와서 잘 이겨낼 수 있다. 라고 답변을 했더니 모두 굉장히 좋아하셨다. 마지막으로 일어나서 감사합니다! 하고 한 번 더 크게 인사를 한 뒤에 의자를 정리하고 나오면 된다. 이건 정말 꿀팁이다.
ㅂ. 직무면접 문제풀이는 일반기계기사 시험책으로 준비하자. 직무면접은 들어가면 3가지의 문제가 앞에 놓여있다. 기계공학과의 경우에는 4대역학의 전공 문제들인데, 난이도가 높지 않기 때문에 일반기계기사 시험책에서 나오는 문제를 잘 풀고 들어간다면 전공 문제는 쉽게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 만약 시간이 없어서 4대역학을 모두 review하기 힘들다면, 꼭 문제에서 나올 것 같은 특정 역학 분야를 골라서 그 분야만 공부해도 된다. 보통 고체역학은 어느 사업부든지를 막론하고 대표적으로 많이 출제되는 문제이기 때문에, 정 시간이 없으면 고체역학을 골라서 관련 문제들을 풀어보자.
ㅅ. 창의성 면접에서는 답변의 구성을 미리 정하고 들어가자. 창의성 면접의 면접관들은 같은 문제에 대해 답변을 하는 지원자들을 하루에 20명도 넘게 볼 것이다. 대답도 완전 특별한, 창의성이 있는 답변을 준비한다면 모르겠지만 대개는 답변의 수준도 거기서 거기다. 그렇기 때문에 내가 다른 지원자들에 비해서 조금이라도 우위를 가지기 위해서는 무언가라도 다른 점을 준비해 가야 한다. 나는 답변의 구성순서를 미리 정하고 가서, 조금이라도 더 논리적인 답변을 준비한 것으로 차별점을 만들었다.
보통 창의성 면접의 문제는 00현상에 대해 관련 이슈를 말하고, 해결책을 제시하라~ 는 문제가 나온다. 나는 여기서 답변을 문제정의-전략제시-한계점-문제해결 의 구조로 정리했다.
문제정의: 내가 생각하는 이 현상의 원인 + 그래서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찾아야 하는 근본적인 문제점을 내 아이디어로 정리했다.
전략제시: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일차적인 해결방안을 제시한다. 조금은 허점이 있고 rough한 답변이라도, 문제를 해결하는데에 필요한 필수적인 내용을 짚고 넘어가면 된다.
한계점: 앞서 제시한 전략은 절대 완벽할 수 없다. 그렇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 논리적인 허점을 내가 먼저 짚고 들어가는 것이다. 이런 전략에는 00과 같은 한계가 생길 수있다~ 와 같은 식으로.
문제해결: 여기서는 앞선 전략제시와 한계점을 모두 고려해서, 한계점을 보완할 수 있는 ver 1.2느낌의 답변을 하면 된다. 위 두 사항을 모두 총망라한 최종 해결책이기 때문에 결론적으로 창의성 면접에서 사용할 최종 답변이다.
이렇게 답변을 4가지 스텝으로 구성만 해도 훨씬 논리적이고 깔끔한 창의성 면접이 될 수 있다. 앞선 임원면접과 직무면접은 보통 15분 안쪽으로 끝나는 반면, 창의성 면접은 길게는 30분을 다 채울수도 있다. 그만큼 면접관과의 문답은 길어질 것이고 여기서 발생하는 논리적인 허점을 면접관은 파고들 것이다. 절대 우기지 말고, 싸우지 말고 내가 생각한 논리를 차분히 풀어가면 된다. 사실 창의성 면접은 논리성 면접이라고 봐도 된다.
ㅇ. 면접관들과 싸우지 말자. 줏대없는 태도와 싸우자는 태도는 명확히 다르다. 절대 면접관의 압박면접에도 기분나쁜 티를 내지 말고, 웃는 얼굴을 유지해야 한다. 혹여라도 어떤 질문의 답변에 대해 면접관이 꼬리질문의 꼬리질문을 통해서 꼬치꼬치 캐묻는다면, 만약 나의 weak stop을 찌르는 질문이 들어온다면 차라리 인정하고 들어가는게 훨씬 낫다. "아닙니다. 저는 그래도 할 수 있습니다. 저는 그런 부분은 해결할 수 있습니다." 와 같이 팽팽히 의견대립을 하면 서로 피곤하고, 좋은 인상도 줄 수 없다. 이럴 때는 차라리 "면접관님의 말씀도 충분히 일리가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저의 00한 모습으로 이를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와 같이 상대를 인정하고 답변을 하는 방법도 좋다.
ㅈ. 회사에 대한 로열티를 면접중에 꼭 어필하자. 임원면접이면 더 좋고, 직무면접이어도 상관없다. 회사의 입장에서 채용을 하는데 가장 피하고 싶은 상황은 뭘까? 뽑은 사람이 다른 회사로 가는 것이다. 멍청한 신입사원을 똑똑한 줄 알고 뽑은 것보다 똑똑한 사람을 뽑아놓고 이 사람이 얼마 안있어 다른 회사로 이직하는게 훨씬 더 회사에게 손해이다. 그렇기 때문에 1순위로 걸러야 하는 사람은 이 회사에 입사하겠다는 마음가짐이 없는 지원자가 될 것이다. 만약 다른 더 좋은 회사에도 합격해서 면접을 보는 상황이라도, 이 회사의 면접장에 들어가는 순간만큼은 스스로를 세뇌시켜야 한다. 나는 이 회사에 간절하다 라고.
회사에 대한 로열티를 강조하라는게 "삼성은 최고의 회사이고 00분야에서 세계 1등의 기술력을 가진 회사이기에 여기서 일하고 싶습니다." 라는 식의 회사 칭찬을 하라는 것이 아니다. 내가 이 회사를 인정하고, 이 회사에 긍정적인 인상을 가지고 있다는 식의 답변이면 충분하다. 예를 들어, 조직생활중 마음에 안드는 사람이 있으면 어떻게 할 것인가? 라는 질문을 받았다고 하자. 그럼 1차적인 답변은 당연히 따로 찾아가서 서로 얘기를 나누고, 그 사람의 입장을 들어본 뒤에 부탁을 하겠다~ 정도가 좋은 답변이다. 그런데 여기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사람이 계속 협조를 안하거나 태도가 더 나빠지면 어떻게 할 것인가? 라는 재질문이 들어온다면 신입사원의 입장에서는 이 이상 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 이럴 땐, 회사에 대한 로열티를 강조하는 것이다. "그 사람에게 따로 대화를 시도했는데도 달라지지 않는다면, 나는 그럼 그때는 삼성을 믿겠다. 저 사람도 이렇게 어려운 면접을 통과해서 합격한 사람인 만큼 내가 알지 못하는 부분에서 강점이 있을 수 있다. 나는 그렇게 생각하고 받아들이겠다." 라고 답변을 하면 회사에 대한 로열티와 겸손함을 모두 보여줄 수 있다.
ㅊ. 면접에서 떨어지는 건 운이 아니다. 운이 좋다 나쁘다는 합격했을 때 할 수 있는 이야기이다. 내가 정말 면접관의 마음에 어쩌다 들어서 합격하는 경우는 있어도 운이 나빠서 불합격할 수는 없다. 어떤 면접에서든 내가 불합격한 이유를 찾고, 그 부분을 꼭 고쳐서 다음 면접에 들어가야 한다. 최종 면접을 지금까지 약 5번 봤는데, 5번 모두 면접에서 물어보는 질문들이 비슷했다. 그 말인 즉슨, 내가 떨어지는 이유에 대해서도 비슷하게 판단할 것이라는 말이다. 따라서 면접을 본 뒤에 꼭 면접 복기를 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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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금채굴소 ep1. 원화채굴 == 취직 (삼성전자 DX 자기소개서, GSAT) (0) | 2022.08.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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